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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기생충" 빈부격차를 영화로 말한다

by 물렁싸가지 2024. 1. 18.

기생충 포스터

영화정보

  • 기생충,2019 (PARASITE)
  • 감독 : 봉준호
  • 출연 :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
  • 러닝타임 : 132분
  •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블랙코미디
  • 배급사 :  CJ엔터테이먼트
  • 개봉일 :  2019년 5월30일
  • 상영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영화 줄거리

반지하의 낡고 허름한 집에서 살아가는 기택의 가족들은 딱히 정해진 직업 없이 부업거리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중 기우의 친구이자 명문대생인 민혁이 수석을 들고 찾아옵니다. 하고 있던 과외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학위를 위조하여 박사장네 집으로 가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다혜의 과외를 시작으로 다송의 그림 과외를 제시카라고 명문대출신 미술선생님으로 속여 기정을 소개합니다.  그후 운전기사로 자신의 아버지 기택을, 가정부로 기택의 아내인 충숙이 고용됩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박사장네 가족을 속이고 집안에 고용되어 기생충처럼 살아갑니다. 

박사장네가 캠핑을 가며 집을 비우자 마치 본인들 집처럼 놀고 먹으며 죄의식없이 즐기는 모습이 영화에서 잘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을 즐기던 차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소리에 놀라며 이야기의 또다른 전개가 이어집니다. 

(스포일러주의) 쫒겨났던 가사도우미 문광이 비를 흠뻑 맞은 모습으로 등장하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때 폭으로 캠핑이 취소된 박사장네 가족들이 온다는 소식에 더욱 긴장감이 일고,  당황한 기택의 가족들은 문광을 발로 걷어차며 지하에 감금해 둡니다. 모두 박사장네 기생충처럼 들러붙어 살아남으려는 자들끼리의 싸움이 이어지고, 결국 지하에 기생하며 살아가던 문광의 남편 근세가 밖으로 나오며 살인이 일어납니다. 

한달 후 기우와 충숙은 사기행각으로 재판을 받고 박사장은 행방불명 된 상태가 됩니다. 박사장의 남은 가족들이 이사 간후 집앞 전등의 깜빡임 모스부호를 통해 기택이 근세가 머물렀던 그 집 지하에 있음을 알수 있게 됩니다. 


기생충 재미있는 해석

  • 반지하와 부잣집 : 영화기생충은 따 보아도 위, 아래의 구분이 보여집니다. 기택의 집은 항상 아래 반지하에 있고 박사장의 집은 항상 계단을 타고 가는 위에 있습니다. 박사장네 집 아래에 있는 방공호 역시 가파른 계단으로 내려가 어두컴컴한 지하로 표현됩니다. 박사장네 처음으로 가는길에는 오르기 힘든 높은 언덕길이 보입니다. 이처럼 시각적으로도 상류층과 하류층 세상을 확연하게 구분지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수석 : 기우의 친구인 민혁이 전해주는 수석은 여러의미가 숨겨있습니다. 계획성이 있는 민혁에게 수석을 받은 기우는 민혁처럼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침수를 당했을때 아버지에게 계획을 묻고 수석도 챙겨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박사장의 집에서도 근세를 죽일 계획을 하며 수석을 들고 가지만 실패하자 결국 모든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민혁이 준 수석이 계획의 의미를 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냄새 :  냄새는 차별, 낙인 이라고 생각됩니다. 반지하게 살고있는 기택의 가족들은 자신들에게 나는 냄새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사장가족들은 그들에게서 공통적인 특유한 냄새가 난다고 느낍니다. 처음부터 보여주는 낙인이자 냄새로 보여지는 배경, 겉모습, 지울수 없는 치부 등 느껴지는 차별을 뜻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통해 시각적요소등 자신의 독특한 생각들을 잘 담아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빈부격차와 계급의식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는 사회풍자 영화인데, 단순히 빈부격차, 계급사회, 자본주의 등 무거운 요소들을 재미와 스릴러, 감동, 반전 등을 잘 섞어내여 지루하지 않게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카메라 워크와 음악, 조명 등을 활용하여 영화의 분위기와 긴장갑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영화의 전개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충돌로 가득하고, 결말은 감동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전체적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연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현실과 상상력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와 감동을 줍니다.  왜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역사적인 영화인지 느끼게 됩니다.